제4회 오티즘엑스포 성료…발달장애 정보·정책·문화 아우른 국내 최대 전문박람회

97개 기관·148개 부스 참여, 이틀간 2만3000여 명 방문…당사자·가족·전문가 소통의 장 마련

정책·치료·교육·고용부터 문화예술까지…생애주기별 지원 정보 한자리 제공

발달장애 친화적 관람환경 구축…사회적 인식 개선과 자립 지원 플랫폼 역할 강화

 

 국내 대표 발달장애 전문박람회인 '제4회 오티즘엑스포'가 발달장애 당사자와 가족, 의료·복지 전문가, 관련 기관 및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꿈을 그리다, 함께 그리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자폐와 발달지연 분야의 정책, 복지, 교육, 치료, 고용, 문화예술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전문 박람회로 운영됐다.

 

 올해 행사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비롯한 공공기관, 복지·교육·치료기관, 사회적기업, 발달장애 관련 단체 등 97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총 148개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2만3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며 발달장애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확인했다.

 

 전시장은 정책홍보관과 기관·기업 전시관, 오티즘아트갤러리, 오티즘마켓 등으로 구성돼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필요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개인별 상황에 맞는 지원제도와 서비스 정보를 제공했으며, 참여 기관들은 현장에서 당사자와 가족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갔다.

 

 전문 강연 프로그램인 '오티즘스쿨'에서는 발달장애 지원 정책과 조기 개입, 부모 지원, 자립 준비 등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천근아 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정책과 해외 사례를 공유했으며, 주거·고용·자산관리·일상지원 분야에 대한 토론도 함께 마련돼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발달장애인의 재능을 소개하는 오티즘아트페스티벌과 오티즘슈퍼스타K, 오티즘갈라쇼 등이 진행됐으며, 다양한 공연을 통해 장애인의 문화예술 역량과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발달장애 당사자와 가족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오티즘톡스'도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자폐 권익옹호 활동가 템플 그랜딘 박사와 제니퍼 야시오 대표의 토크를 비롯해 북토크, 쿠킹토크, 자유발언 프로그램 등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고민, 바람을 공유하며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에는 심신안정실과 쿨링존, 라운지, 오티즘사진관 등 감각 특성을 고려한 공간도 마련됐다.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전시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이번 박람회의 특징으로 평가됐다.

 

 김정웅 함께웃는재단 이사장은 "오티즘엑스포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발달장애 당사자와 가족, 전문가, 시민이 서로 연결되고 경험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 당사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국내 대표 전문박람회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4회 오티즘엑스포는 서플러스글로벌과 함께웃는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대한감각발달재활협회와 한국자폐학회, 오티즘엑스포 조직위원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기업, 사회공헌기관 등이 후원하며 발달장애 지원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보탰다.

 

작성 2026.07.14 11:07 수정 2026.07.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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